02082009 - Itsuyo 생일파티

2009. 2. 10. 09:58밴쿠버이야기♪


하아... 일요일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생일 파티를 11am에 잡을 수가 있냐..;;

누가 정한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쯔요상 본지도 오래됐고, 안나 만난지도 오래되서 만나고싶은 마음에
아침 8시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Granville과 Broadway가 만나는 곳으로 향했다.

집에선 가까웠지만 버스편은 참 불편하다..;;

어쨌든 11시에 맞춰서 갔는데..
11시 30분이 되도록 파티 주선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쯔요상이 나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했다.

교회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자리를 떠야 한다고 의사를 미리 내비쳐서인지
수시로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이쯔요상에게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

결국 11시 40분쯤 되서야 John이 나타났다.
"아이 이ㅅㄲ, 왜 파티를 11시에 잡아놓고 지는 12시에 오고;;"
투덜투덜.. 한국말로 중얼댔지만 알아들었는지 나에게 와서 살갗게 굴었다.
어쨌든 파티 주선자 대만총각 John은
나에게 쿠사리 몇번 먹고 미안하다며 굽신댔다.
정강이를 몇대 걷어차줄까 했지만
처음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만 뒀다;;


생일파티는 Sukiyaki에서 했다.
Japanese Restaurant이었는데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샤브샤브를 위해 먹고싶은 야채나 각종 먹을 것들을
부페식으로 계속 주문할 수 있었다.
한사람당 $14.25
얇게 썰어진 소고기는 무한정 계속 나왔고
필요한 채소들과 누들만 시켜서 주문하면 되는 것이었다.



무한정으로 쏟아져 나오던 소고기


샤브샤브 소스인 날계란


간장 소스에 신나게 익고있는 야채들



빨간 모자 쓰고있는 분이 나의 친한 친구이자 인생선배 이쯔요상 ㅎㅎㅎ
Happy Birthday






결국, 교회는 예배시간 제시간에 맞춰 도착했지만
성가대는 참여하지 못했다.

다음주부턴 늦지 말아야지.



간만에 만난 친구들도 너무 반가웠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시간을 보내고 와서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