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2008 - 우울한 밴쿠버

2008. 11. 11. 19:09비엔나일기장♪




누가 그랬다.
겨울의 밴쿠버는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다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그렇게 싫을 수가 없다고...

처음 한국을 떠나 오던 날
'그깟 비 쯤이야'  했다

일주일을 지나 이제 2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꾸준히 내리고 있는 가을비는 
날 우울하게 만들진 않지만
심심하게 만들고 있긴 하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하게 들리던 반가운 빗소리는
나에게서 점점 짜증을 내뱉도록 유도하고있으며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빗줄기로 나의 Lazy Life가 시작된 듯 하다..;

습관처럼 Newark의 날씨도 확인하게 되는데
그가 살고있는 땅은 해가 떴다 비가 왔다 구름이 꼈다
그래도 나보단 좋은 곳에 살고있단 생각에
잠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나의 세번째 습관이 되어버린 .. 이곳..
이 곳도  우울하긴 하다-
그래도 해가 계속 뜨긴 뜬다;;; 칫..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