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2009 - 비어드파파 슈크림빵

2009. 2. 8. 11:22비엔나일기장♪


내가 처음 비어드 파파 슈크림빵을 접하게 된건
아마도 중학교때 서울에 놀러갔다가
양갱네 집에 가서 먹어본게 처음이었던 듯 하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슈크림빵은
파리ㅂㄱ트의 작고 귀여운 베이비슈였는데
오 +_+ 양갱 어무니께서 주신 맛난 슈크림빵은
거의 혁명에 가까웠다.

이렇게 커다랗고, 맛있고, 크림도 많이 넣어주고
아주 무럭무럭 살찌고 있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간식이 아니었나 싶다.

항상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만을 내어주시던 양갱 어무니께서도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새로운 간식을 소개시켜주셨지만
시골 촌동네에 살고있던 나에겐 마냥 부러움의 존재였다.


고등학교에 올라가 학교 매점이라 불리우던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지하에서 비어드 파파를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던 그 날부터
툭하면 백화점에 달려가 한개 살때마다 꾹꾹 찍어주는 스탬프를 채우는 재미로
나의 혀를 즐겁게 해주는 재미로 슈크림빵을 즐겼던 듯 하다.

하지만 매상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지
고3이 되자 비어드파파는 백화점 지하에서도 자취를 감췄고
그렇게 나의 기억속에서 비어드파파는 잊혀져갔다.



그리고 때는 2008년 8월
나는 마유미라는 아주 귀여운 일본 친구를 만나게되었다.

마유미가 일본의 자랑이라며 맛있는 빵을 소개해주겠다고
잉글리쉬베이 근처로 날 끌고갔는데
거기서 비어드 파파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아 +_+ 무한감격이여 >.<


그 이후, 툭하면 드나드는 비어드 파파.
아, 내 살앙 ♡
너무너무 맛있는 슈크림의 세계로 모두를 권하고 싶다.

이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