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소녀의 혼자떠난 유럽여행이야기 (03152007)

2008. 11. 4. 13:02여행이야기♪/07' Europe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스케쥴은 Liepzig로 가서 권순태 목사님을 만난 후,
Berlin으로 가서 숙박 하는 것이다.



Munich

아침 일찍 호스텔에서 밥 먹고 나올 수도 있었지만
3일이 지나니 도저히 같은 빵과 치즈, 우유, 샐러드를 먹을 수가 없어서
뮌헨역에 돌아다니면서 찜해놨던 샌드위치를 사들고
Liepzig로 떠나기로 맘을 먹었다.


열차가 떠나기만을기다리고 있는데 2층 기차가 너무 신기해서 한컷 찍었다. ㅎ




아침 일찍 약 7시쯤 떠나야해서
서둘러서 역으로 나왔는데
걱정했던대로 많은 가게들이 열지 않았다.
결국, 생각지도 못했던 또르띠아를 사게되었고
한국에선 없어서 못먹는 sprite를 사서 기차에 올라탔다.

사실 sprite는 자판기에서 뽑았는데
돈 넣는 구멍이 어딨는지 몰라서
한참 찾았다.
그 얘기 하려면 또 100줄 써야하니 패스; ㅋ




Liepzig

<권순태 목사님, 양미란 사모님을 만나다>

권순태 목사님은
초등학교때 영문교회 다니면서 모셨던 목사님이다.
사실 글 보면 내가 모신 듯 하지만. 그건 아니고..

내 유년 시절을 보내는데 있어서
전공을 피아노로 선택하게 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분이
양미란 사모님이시다.

양미란 사모님과는 어찌나 끈질긴 인연이 있었던지..
중학교때 충청남도대회 콩쿨 학교대표로 나간적 있는데..
거기서 사모님을 만났다.

그 당시 사모님은 충남예고 선생님이셨고
난 중학생이었는데
그곳에서 사모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_+
아무튼 끊겼던 소식이 그때부터 다시 시작되었고
그 이후, 독일 가셨단 소식만 전해들을 수 있었다.

어.느.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주보를 살짝봤는데
교회에서 선교후원금을 목사님께 보내고있다는 리스트를 보고
당장 선교위원회에 찾아가서
목사님 주소를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리고 다시 연락이 된것이다... ㅎ

아빠가 사모님만큼만 피아노 치면 Korg 신디사이저 사주신다고 했는데
아빠는 아직까지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셨다; ㅋㅋ

아무튼 독일까지 가셔서 사역하고 계신 멋진 목사님과 사모님을 뵙고
기념 사진 ^^




<Kim's Restaurant>

유럽여행 시작한지 3일밖에되지 않았는데
한국 식당을 보니 괜히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다.
식당주인분은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교회의 성도님이셨다.
나이가 지긋하신 집사님이셨는데
독일에 오신지 거의 30~40년이 다되셨고
독일어로 진행해야하는 모든 일들은
이 가게의 주인이신 집사님과 함께 하신다고 하신다.
김치찌개 맛도 일품이었고
오리 바베큐 맛도 끝내줬다 ^^


<Nikolai Church>
라이프치히의 역사중에 빠져서는 안되는 교회가
바로 사진에 보이는 니콜라이 교회이다.
동서로 나뉘어있던 독일을 하나로 통일하면서
동부에 위치한 라이프치히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알리는 큰 공헌을 한 교회라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역하고 계신 목사님이
바로 내 오른쪽에 계시는 목사님이시다.

권순태 목사님과 다운타운 투어를 하는 중에
목사님을 뵙게되어 사진을 찍었다.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_+


교회의 내부이다.
제일 부러웠던건 교회안의 파이프오르간 +_+


<Thomas Church>
 
이 교회는 음악의 아버지 바하가 생전에 섬겼던
토마스 교회이다.
해가 교회 쪽에 떠있어서 사진이 요따구로;;ㄷㄷ



<백화점에 가다>

갖가지 야채들과 치즈가 한 가득!
그리고 형형색색의 맛나게 생긴 과일들!
방문한 때가 마침 부활절이라
부활절의 상징인 토끼(유럽에선 부활절 상징이 토끼라고한다)로
온 백화점이 도배된 상태였다.



<한국마켓>


특별히 한국 마켓이라고 할 건 없었다.
왜냐하면 가게 주인은 중국인이었고
중국, 인도, 일본 등등등
아시안들의 식재료들을 모아서 파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외국에서 이런 재료들을 보니
괜히 한국이 그립고 반가웠다.



<Berlin으로 떠나기>


기차이름 : ICE 1702
기차 출발 : 19시 57분
뮌헨을 거쳐 뉘른베르크, 밤베르크를 지나 라이프치히로 오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훗. 이 열차를 타고 독일의수도 Berlin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