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2009 - 기분이 그저 그런 날

2009. 1. 7. 18:07비엔나일기장♪


도대체 언제까지일까.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해 울고 웃을수 있는 날이 도대체 언제까지일까.
이젠 좀 나아졌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의 맘 속을 지배하며 떠나지 않는 그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나에게서 떨어질 수 있을까. 이젠 좀 쿨해졌다 생각했다.
그의 옆에 있을 여자친구까지도 웃으면서 쿨하게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다.

사실 기분이 오늘같은 날이면 꼭 나에게 한번씩 물어보게 되는 질문이긴 하나
사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충분히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 얘길 하게 되더라도 아름다운 좋은 추억만이 기억에 있는건 사실이다.
1년...2년...3년.. 시간이 지날수록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그만큼 아름다운 기억이기에...

오늘은 내 맘속에 고이 묻어놓았던 그의 얼굴과 이름을 어쩔 수 없이 수면위로 꺼내놓아야만 하는 날이었다.
더군다나 요즘 꿈에 자주 그를 보았던지라
우연하게 꺼내게 된 그의 이야기에 내 눈은 이미 눈물로 뒤덮혀 있었고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보게되는 New Jersy란 단어는 충분히 내 맘을 우울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잘 모르겠다. 모두들 아니라고 고개를 내젓지만
아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사람이라고 말하고싶다.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고 욕 해도 상관없다.

어디선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정말 세상 어느 누구도 지을 수 없는
제일 예쁜 함박 미소를 띄우며
있는 힘껏 팔이 빠지도록 두팔 벌려 그에게 뛰어갈 것이다.

이젠 좀 예쁘게 봐달라며 애교도 부리고
그렇게 듣고싶어하던 노래도 목청껏 불러줄 것이며
이젠 떡볶이쯤은 내가 만들어주고 싶다

25년을 지내며 내가 소유하게 된 기억 중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함께 만들어준 그사람이 미치도록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