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고싶다

2009. 1. 10. 19:06비엔나일기장♪



왠일인지, 난 어렸을때부터 기상시간은 오전 7시.
여름방학, 겨울방학때는 조금 늦춰서 오전 8시
토요일, 주일도 나에겐 평일과 항상 같았다.

초등학교 5학년때 교회 반주를 시작하면서 부터
오히려 주일엔 다른날보다 더더욱 일찍 일어나야만 했다.

워낙에 당연시 되었던 일인지라
한국에 살땐 불평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워낙에 모든게 습관이되니 그야말로 미칠 지경이다.

약 20년간을 늦잠없이 일어난게 조금은 억울해
요즘같이 한가한 주말에 늦잠한번 자보고자 다짐을 하고 침대에 눕지만
여전히 일어나면 8시
몸이 "옛다, 한번 봐준다. 실컷 자고 일어나봐." 하며 선심을 써줘도
눈떠보면 9시 30분이다.

지금 밴쿠버는 새벽 2시
내일은 반드시 12시까지 자보겠다는 심보로 버티고 앉아있지만
또 모른다. 일어나 시계를 보면 오전 8시일지..






아침엔 한껏 여유를 부리며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뒤
Public Library에 가야겠다.
빼곡히 책이 들어선 책장을 보면 왠지모를 흥분감을 주체할 수 없다.

도서관에 가서 각종 책에 파묻혀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다.

이젠 슬슬 자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