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008 한국에서 온 반가운 소식 ♡

2008. 9. 10. 14:27밴쿠버이야기♪



 

한국에서 온 행복한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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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is it yours, or Min's? I don't know."

하며 홈스테이 주인아주머니는 손에 들려있는 빨간색 편지지를 건네준다.


누구에게 왔을까, 익숙한 글씨이긴한데...

하마터면 Min에게 건네줄뻔한 작고 귀엽지만 두툼했던 편지지는
Min이 아닌 Sunny, 내 것이었다.

우울하게 지내는 것 조차 싫어하는 내 성격덕에
그닥 날씨 우울한 이 나라에서도
그리 우울하게 지내고 있지않았고

함께 고생길을 걷기로 선택한 선아
먼저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있던 소미
서진이가 소개시켜준 영근오빠
앞방에 사는 귀여운 한국인 성민이
그리고 말은 안통하지만 마음은 서로 잘통하는 학원 친구들 덕에
우울해 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한 통의 편지덕에 그래도 내가 많이 지쳐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딜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여의도 공원과

맛난걸 찾기위해 걸어야만 했던 광화문 거리와

모든것들이 새록새록 생각나기 시작한다.


 

혼자는 아니지만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들이 없이 나 혼자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소맷자락으로 붉어진 눈시울을 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