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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소녀의 혼자떠난 유럽여행이야기 (03222007)
오스트리아 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도착한 스위스의 '취리히'는 이상하게도 내가 그리도 갈망하고 꼭 가보고싶다고 수백번 되뇌일만큼 그리 아름답거나, 화사하지 않았다. 꿈속에서 그리던 스위스는 파란 하늘아래 만년설로 뒤덮힌 산과 빨,주,노,초,파,남,보 형형색색의 꽃들이 초록풀밭위에 펼쳐져있는 장면들을 상상했는데 야간열차에서 그리 편하게 자지못해 멍-한 상태로 내리고 난 후의 취리히의 모습은 우울하고, 어두웠으며, 그리 날 반기지 않는듯한 모습이었다. 아마도 날씨탓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다. 어느 작은 공원에 세워져있던 페스탈로치의 동상 취리히 다운타운의 모습 다운타운을 따라 걷다보면 유명한 교회를 발견할 수 있다. (이름 잊었다;;) 취리히 다운타운의 모습 인터라켄으로 가기 위해 2층버스에 몸을 싣..
2009.01.09 -
01072009 - 한밤의 감자전
Leah는 5시면 아르바이트를 가야하는 시간이고 나는 5시면 학원에 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우리 둘다 저녁은 4시에 먹게된다 집에 오면 10시, 11시.. 역시나 열심히 뇌도 굴리고, 육체적인 노동 이후인지라 둘다 허기가 지는건 마찬가지다. Leah가 주방에서 뭔가 투닥투닥 하길래 야식을 만들려나했더니 주방 정리만 하고 나왔다; 배는 고프고, 잠은 안오고 뭔가 배가 채워져야 잠을 잘 듯 싶어서 결국 야식을 만들기로 했다. 한밤의 감자전 만들기 1. 양파는 잘게잘게 썬다. 2. 호박은 채썬다. 3. 부침가루를 적당하게 넣는다. 4. 감자를 강판에 갈거나 믹서에 갈아 넣는다. MIX 5. 소금을 살살 뿌려주어 간이 약간 짭잘하게 베게 한다. (If you want) 6. 그리곤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2009.01.08 -
01062009 - 크리스마스 카드
뒤늦은 크리스 마스 카드도 날 항상 설레게 한다 더군다나 편지봉투에 적혀있는 이름 하나 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건 역시나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타지에서 외롭게 지낼 나를 위해 잊지않고 소식을 전해주는 친구가 있기에 난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하며,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오늘은 내 사랑하는 BF 양갱한테 온 카드를 받았다. 생일도 뒤늦게 생각났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해 자괴감에 빠져있었다던.. 나에게 보내겠다고 일찌감치 카드를 사 12월 내내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녔다던... 항상 반박자 늦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내 분신 양갱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내 상황과 처지를 잘 알며 뜬금없이 걸려오는 전화가 어색하지 않은 귀여운 내 베프 양갱 보고..
2009.01.08 -
01072009 - 기분이 그저 그런 날
도대체 언제까지일까.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해 울고 웃을수 있는 날이 도대체 언제까지일까. 이젠 좀 나아졌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의 맘 속을 지배하며 떠나지 않는 그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나에게서 떨어질 수 있을까. 이젠 좀 쿨해졌다 생각했다. 그의 옆에 있을 여자친구까지도 웃으면서 쿨하게 받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다. 사실 기분이 오늘같은 날이면 꼭 나에게 한번씩 물어보게 되는 질문이긴 하나 사실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충분히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 얘길 하게 되더라도 아름다운 좋은 추억만이 기억에 있는건 사실이다. 1년...2년...3년.. 시간이 지날수록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그만큼 아름다운 기억이기에... 오늘은 내 맘속에 고이 묻어놓았던 그의 얼굴..
2009.01.07 -
01062009 - 무한도전 달력 자랑
12월 5일이었던가 한국이 6일부터 달력 판매를 시작했으니 난 5일 저녁이 맞는 듯 하다. 몇시간째 F5 신공을 때리며 달력 판매 페이지가 오픈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이사한지 얼마 안되어 일본 친구들과 함께 있었는데 달력 판매 페이지가 오픈되면서 나도모르게 "악! 악! 악!"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친구들이 난데없는 소동에 무슨일이냐며 물었는데 흥분한채로 무조건 난 "주문! 주문! 주문!" 을 외쳤다. 잠깐 열렸던 사이트는 다시 문이 닫혔고 선주문 후판매라는걸 모른채 벌써 다 팔린것인가...하며 난데없이 해외에 나와있는 것 자체를 한탄하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달력은 한정판매가 아닌 '선주문 후판매'란 사실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며 탁상달력 2개는 문서방 집으로 (문서방이 나한..
2009.01.07 -
01062009 - 문서방님이 보내주신 소포 도착
소포가 도착했다는 Notice를 받았다. 이노무 자식들은 벨도 한번 안누르고 그냥 "니가 집에 없었으니 찾아가라" 라고 노티스만 주고 훌쩍 가버리는 것 같다. 난 분명 어제 집에 하루종일 있었는데 도대체 언제 왔다갔단 말이냐!!! 결국 난 빗속을 뚫고 우체국에 다녀왔다. 반가운 문서방님의 이름과 어마어마한 소포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고작 달력두개가 이렇게 무거울줄이야;;ㄷㄷ 편지지도 함께 들어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나올줄 몰랐는데 문서방님께 살짝 미안해진다.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다 알면서도 소포를 뜯기 전엔 항상 행복한 기대감이 있다 *.* 봉투를 샤샥 열었는데 또 하나의 봉투가 나온다 봉투안에 있는 물건들 공개 무한도전 달력 두개, 편지지, 그리고 문서방이 친히 만든 크리스마스카드 아잉 *...
2009.01.07